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막장 드라마겠거니 하고 틀었다가, 첫 회 끝나자마자 다음 회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밤을 새워 정주행했을 정도니까요. 헤라팰리스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욕망과 계급, 복수가 뒤엉킨 펜트하우스의 전체 줄거리와 시즌별 흐름, 결말까지 정리했습니다.시즌1~2: 헤라팰리스의 욕망과 복수의 시작제가 직접 시즌1을 보면서 느낀 건, 이 드라마가 단순한 막장이 아니라 '계급 사회의 민낯'을 꽤 치밀하게 그려낸다는 점이었습니다. 무대는 대한민국 상위 0.001%가 모인다는 100층 건물, 헤라팰리스입니다. 여기서 헤라팰리스란 단순한 아파트가 아니라 돈과 권력이 곧 서열이 되는 폐쇄된 소사회를 의미합니다. 입주민들은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오염물'로 취..
드라마 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는 칼도 불도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글' 하나였습니다. 저도 보는 내내 강이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걸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가정부 민희가 죽었을 때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아깝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을 만큼요.줄거리: 교수와 학생, 그리고 설계된 이야기문예창작과 교수 허문오는 20년째 두 번째 소설을 쓰지 못한 사람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쓰레기"를 입에 달고 살지만, 그 독설 뒤에는 오래된 열등감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 열등감의 이름이 스타 작가 김수훈이었고, 수훈의 집 안주인이 문오의 첫사랑 안은주였다는 사실은 드라마 중반이 지나서야 드러납니다.그 앞에 나타난 학생이 이강입니다. 강이는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조용히 사람들을 관찰하고, 친구 세윤의 집에 의도적으로..